안녕하세요. 북크라테스입니다.
오늘 소개할 소설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입니다.

이효석 작가는 강원도 평창에서 1907년 출생하였습니다.
호는 가산이며 경성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이라는 단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했습니다.

평양 숭실전문대에서 교수직을 하기도 했어요.
초반에는 신경향파, 사회주의적인 글을 쓰다가
자연주의, 심미주의 적인 문학세계를 보여줍니다.
돈. 수탉 같은 향토색이 강한 작품을 선보였죠.

1936년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은
그의 단편 중 걸작으로 꼽히게 되었어요.
워낙 이 소설의 이미지가 강해
향토적인 작품을 쓴 작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후 서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개방적인 작품을 쓰기도 했어요.
세련된 언어와, 풍부한 어휘와 감각적 묘사등으로
소설의 예술성을 한 단계 높인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능을 가진 작가가 짧은 생을 마감한 게 참 아쉬워서
개인사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계모를 얻게 되고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8살부터 하숙을 했다고 합니다.
본가와 하숙집 사이의 100리나 되는 먼 길을 오가게 된
경험이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집안에 반대에도 동성동본 전주이 씨와 결혼을 했다는 걸 보면
정말 많이 사랑했던 것 같아요.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교수를 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추며
순수문학으로서 전성기를 맞으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행복한 시절도 잠시,
1940년 처와 자식 둘 모두 병으로 사망합니다.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건강하던 그는 다음 해에 뇌막염에 걸려 대수술을 받고
1942년 향년 35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메밀꽃 필 무렵'을 들려드릴 텐데요.
3명의 장돌뱅이가 봉평장터와 대화장으로 가는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남녀 간의 만남과 헤어짐 등의 추억, 인간과 동물의 욕망
친자확인과 옛 인연의 재회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열린 결말 , 묘사과 필력만으로도 아름다운 소설입니다.

낭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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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APlY8vXOWI?si=k5B5uYWrG2L7h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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