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보리방구 조수택 | 유은실작가 | 초등학교 친구들 간의 갈등을 다룬 성장소설

안녕하세요. 북크라테스입니다.
오늘 소개할 소설은 유은실 작가의 '보리 방구 조수택'입니다.

유은실작가는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동화 작가입니다
장애로 일을 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교사인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고
할머니가 돌보아 주셨어요.
지식인의 부모님과 억척스러운 할머니의 영향을 모두 받았겠죠.
식품영약학을 전공하고 요리학원 강사를 하다가 건강의 문제로 그만두었어요.
프리랜서 작가를 하기 위해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 편입 후 졸업했어요.
2013년부터 문예창작과에서 아동문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04년 [내 이름은 백석]으로 등단하여 
현재까지 다양한 아동 및 청소년 문학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유은실작가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책들을 인상 깊게 보았고
그 계기로 첫 장편집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을 발표합니다.
이 책은 어린 주인공이 린드그렌의 책을 읽으며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품는
내용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슬픈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의 긍정적인 면을 표현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이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동화, 청소년소설, 그림책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가입니다.

이번에 낭독할 작품은 '보리 방구 조수택'인데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입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친구들 간의 갈등을 소재로 하고 있어요.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보리밥을 먹고 방귀를 자주 뀌어 '보리방구'라는
별명을 가진 수택이에 대해 윤희라는 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이지만, 이 글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뭔가 들킨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수택이와 같은 친구나 말썽쟁이 친구들이 짝인 경우가 많았어요.
어릴때 조금 야무지고 착하다는 소리를 듣곤 했었는데요.
착하구나 라는 칭찬 때문에 속으로는 싫었지만 억지로 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잘 도와주다가 어떤 때는 싸늘하게 못 본 척 했거든요.
나도 알고 그 아이도 분명 알았을 겁니다.
몇십 년 전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르며 살갗이 따끔거리더라고요.
그 친구가 잘 지내기를 기도하는 것으로 
다른 이에게라도 갚아 사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소설입니다.
그럼 낭독하겠습니다.

 

https://youtu.be/qYHW4M-oyis?si=uso1sP-RVDWledRs

 

줄거리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
작가는 어린 시절 학교 다니기를 싫어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끔씩 학교를 빼먹고, 산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했습니다1
.
어머니의 결단
어느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신작로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지겟작대기를 들고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섭니다1
.
이슬을 떨어내는 어머니
신작로로 가는 산길은 이슬로 가득했습니다. 어머니는 두 발과 지겟작대기를 이용해 아들이 가야 할 산길의 이슬을 떨어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의 옷은 흠뻑 젖었습니다1
2.
새 신발과 양말
신작로에 도착한 후, 어머니는 품속에 넣어온 새 양말과 새 신발을 아들에게 갈아신깁니다. 이는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습니다1
.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어머니는 매일 이슬을 떨어주겠다고 약속하며, 아들에게 곧장 학교로 가라고 당부합니다. 이후에도 어머니는 가끔 아들의 등굣길에 이슬을 떨어주었고, 이를 통해 아들은 학교를 결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1
.
깨달음
성인이 된 작가는 어머니가 떨어준 이슬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단순히 옷이 젖는 것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아들의 미래를 위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의 표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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